워싱턴지역 주민 어떻게 쓰고 사나
워싱턴지역이 여전히 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음식과 에너지를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압박 탓에 소비패턴 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BLS)조사에 의하면, 워싱턴지역(Washington-Arlington-Alexandria, DC-VA-MD-WV) 11월 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5.8% 상승했다. 두달 전인 9월에 비해서도 1.2%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10월 물가지수 조사대상이었던 볼티모어 지역(Baltimore-Columbia-Towson, MD)은 전년동월 대비 6.3%, 8월 대비 2.3% 상승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대비 6.8% 올라 1982년 6월(7.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지출을 100%로 잡을 때, 주택거주비용(렌트, 모기지, 주택보험 등) 32.425%, 가정 내에서 조리하거나 섭취하는 음식 소비(Food at home)가 13.99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료비를 제외한 교통비용(자동차 구입비용 포함) 7.872%, 에너지 소비 7.469%, 병원 치료비용(건강보험료, 치과, 안경 등 포함) 7.002%, 외식(Food away from home)이 6.262%, 교육 및 기타 서비스 비용(학비, 셀폰 비용 등) 6.043%, 교통서비스 비용(수리, 유지관리, 자동차보험료, 주차료, 렌트비 등) 5.012% 등도 지출의 5% 이상을 차지하는 8대 소비지출 항목이었다. 집안팎 장식물과 가구 등 구입비용 3.774%, 레크레이션 서비스 비용(케이블 TV , 애완견 치료 비용 등) 3.703%, 의류 구입비 2.725%, 레크레이션 물품 비용 1.961%, 의료용품 구입비용(보험료 제외) 1.493%, 담배 및 미용용품 구입비용 1.453%, 상하수도 및 쓰레기 수거비용 1.074%,술구매 비용 0.997%, , 잔디깍기 등 기타 가정 서비스 비용 0.890%, 교육물품 구입비용(학비 제외) 0.480% 등의 순서였다. 전체적으로 음식을 제외한 비용은 86.005%, 주택거주비용을 제외한 비용은 67.575%, 음식과 주택거주비용을 제외한 비용은 53.581%, 음식과 주택거주비용, 에너지 소비를 제외한 비율은 46.111%, 음식, 주택거주비용, 에너지 소비, 차량 구입비용을 제외한 비용은 42.761%였다. 재화와 용역서비스 비율은 39%와 61%, 재화 중에서 내구재와 비내구재 비율은 12%와 27%였다. 이같은 비율은 펜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다. 2020년 펜데믹과 2021년 본격적인 물가인상 과정을 통해서 동일한 패턴의 소비를 보였다고 해서 고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물가가 비슷한 비율로 올라가면서 특정물품과 서비스를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거의 모든 항목 소비를 거의 비슷한 비율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주민 자동차 구입비용 소비자물가 상승률 교통서비스 비용